[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8일 의원총회를 열어 쟁점인 국민노령연금을 논의하고 있지만, 찬반이 팽팽하게 나뉘어 당론 합의를 이룰지 미지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기초연금을 국민 연금 가입 기간과 연계해 소득 하위 70% 노인에 차등 지급하되, 저소득층 12만명은 무조건 상한선인 20만원을 주는 여야의 수정안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합의가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찬성 쪽은 최근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여야의 초당적 대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큰 데다, 기초 노령연금을 기다리는 노인층에서의 역풍도 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어 수정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반대 측은 여야 수정안이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 연계하는 정부 안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으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맞서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초재선 모임인 '더좋은 미래' 소속 의원 22명도 이날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더좋은 미래'는 "지금 우리 국민은 사회안전망으로 보호받기는커녕 한 발자국만 잘못 움직여도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절벽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은 노후빈곤을 없애기는커녕 노후 소득 양극화를 조장할 것"이라고 반대했다.
'더좋은 미래'는 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에 제안한 기초연금 수정안은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하는 정부안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며 "정부 기초연금안의 가장 큰 문제는 노인·청장년층·연금 성실 가입자를 차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의원 총회는 상임위를 위해 자리를 떠나는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지금 진지한 자세로 기초연금 논의를 하고 있다"며 "찬반이 대립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오늘 안에 결론이 내려질지는 미지수"라고 할 만큼 쉽지 않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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