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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3, 내년 500대로 판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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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요금 1천330원…삼성 SDI 리튬이온배터리 탑재

[정기수기자] BMW코리아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자동차인 'i3'를 국내에 선보였다.

i3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 전용 모델이다. 국내 출시된 다른 완성차 브랜드들의 모델처럼 기존 가솔린 모델에서 엔진과 변속기를 빼내고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해 전기차 버전으로 개조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BMW코리아는 24일 오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전기차 'i3' 신차발표회를 열고 공식 출시했다.

BMW는 내년 i3의 연간 판매목표를 5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BMW는 앞서 i3의 올해 연간 판매목표를 250대로 밝힌 바 있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이날 "i3 판매를 내년에는 500대까지 늘릴 것"이라며 "올해 판매 목표인 250대 중 제주도 공모 30대, 사전계약 100대가 이미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i3 물량 확보를 위해 이번 주말께 독일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i3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 대기 수요가 많다"며 "올해 판매 목표인 250대는 물량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i3는 완속 충전에는 타입 1 방식, 급속 충전에는 타입 1 콤보 방식을 사용한다. 1회 충전으로 최고 132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에코 프로(Eco Pro) 모드와 에코 프로 플러스(Eco Pro+) 모드로 설정하면 주행거리가 더 늘어난다.

1시간의 완속 충전으로 약 50km 주행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을 하면 80% 충전까지 30분이 걸린다. i3에는 삼성SDI가 만든 230㎏짜리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됐다.

1회 충전요금은 1천330원이며 한 달에 1천500km를 운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전기세는 3만2천500원이 든다. 별도의 계량기를 사용해 누진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김 사장은 "i3는 자원고갈로 인한 근원적 환경 문제와 인구 1000만을 넘는 메가시티의 이동수단 등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동시에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는 고급형 BMW i3 '솔(SOL)'과 최고급형 '비스(VIS)' 두 라인업을 이번에 먼저 선보이고 올 하반기 기본형인 '룩스(LUX)'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i3 룩스 5천800만원 ▲i3 솔 6천400만원 ▲i3 비스 6천900만원이다.

한편 김 사장은 이날 행사 진행에 앞서 "국가적 재난으로 출시 행사를 최대한 간소하게 진행키로 했다"면서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월호 침몰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의미로 김 사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노랑색 리본을 가슴에 착용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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