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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업계, 세월호 희생자 가족 돕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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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시스BBQ·교촌에프앤비 앞장

[장유미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돕기 위해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지난 18일 부터 진도 세월호 구조현장에 매일 치킨, 음료수 등 2천인분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장 조리가 가능한 '비비 카(BB Car)'를 투입해 현장에서 따뜻한 치킨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제너시스BBQ그룹은 임직원들과 가맹점이 한 마음으로 성금을 모금해 유가족 장학금 지원 등 유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시행할 예정이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에 애통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며 "실종자 가족들과 구조대원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치킨 및 음료수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촌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국가적 재난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교촌은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인터불고경산CC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도 세월호 참사로 인한 범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대회 개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권원강 교촌 회장은 "이번 참사로 인해 모두가 큰 슬픔에 빠졌다"며 "그 어떤 말이나 행동으로도 위로가 될 수는 없겠지만, 피해자 가족들에게 작은 정성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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