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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건설·차·반도체·은행 실적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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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LGD, SK하이닉스 등 실적 나와

[이혜경기자] 이번주에는 건설, 자동차, 반도체, 은행 업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작년 4분기에 어닝쇼크를 보였던 건설과 은행 업종의 실적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의 경우, 전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 대우건설 등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은행들의 1분기 순익은 일회성 요인을 감안할 경우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겠지만, 지난 4분기보다는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은행 업종의 경우, "2분기부터 대출 증가가 예상되고 순이자마진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이미 낮아진 상황에서 전반적으로 작년 4분기 같은 어닝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며 "현재까지 집계된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22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할 것으로 나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주에 실적을 내놓는 주요 기업으로는 삼성테크윈(21일), 삼성엔지니어링(22일), LG디스플레이·OCI(23일), 현대차·대림산업·SK하이닉스·S-Oil(24일), 기아차·현대건설·KB금융·하나금융지주·삼성전기·삼성SDI·SK이노베이션(25일) 등이 있다.

한편, 이번주에 발표되는 글로벌 거시경제 지표로는 중국의 HSBC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유로 제조업 PMI(23일)와 한국 1분기 GDP(국내총생산)성장률(24일), 미국 주택지표 등이 있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4월 HSBC 제조업 PMI의 컨센서스는 48.5로 전월(48.0)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1분기 GDP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8%를 기록하며 작년 4분기 성장률(3.7%)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주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1% 증가하며 호조였던 데에 이어, 금주 발표될 미국 3월 주택판매 및 내구재 수주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월 유로 제조업 PMI 역시 확장세 지속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선진국 수요가 견인하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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