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삼성이 쟁점이 된 애플 특허 5개 중 3개를 침해했다.”
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에서 속개된 특허소송에서 애플 측이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이날 애플 측 증인들은 삼성 스마트폰이 통합검색, 데이터 동기화 및 데이터 인식 기능 등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애플 측은 카네기 멜론대학 컴퓨터과학과 토트 모울리 교수와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알렉스 스노렌 교수를 증인으로 동원했다.
전문 지식 제공 대가로 모울리 교수는 35만 달러, 스노렌 교수는 20만 달러를 애플 측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의 증언에 대해 삼성 측 변호인들은 애플 특허 기술과 삼성 단말기에 있는 기능이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특히 삼성 측은 외형적으로 비슷해 보인다고 해서 특허 침해라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 달 31일 개막된 삼성과 애플 간 2차 소송은 시작부터 특허권 활용 문제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이고 있다. 1차 소송 때와 달리 이번 소송은 소프트웨어 특허권이 주요 쟁점이어서 두 회사간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측은 8일에는 피해 산정 전문가를 증인으로 출석시킬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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