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한 내부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청래 의원이 기초선거 무공천으로 선거에서 패배하면 안철수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의 명분도 중요하지만 알토란 같은 당원들의 소중한 생명이 더 중요하다"며 "이 상태로 기초 무공천을 통해 선거를 치르면 패배가 명약관화하고, 그렇게 되면 안철수 대표의 신분인들 온전하겠나"라고 강한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렇게 기초 무공천으로 가서 지방선거를 대패하고 나면 그 때는 제가 가만히 있어도 다른 의원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큰 선거에서 패배하면 그것을 지휘했던 당 대표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통례였는데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당원 투표를 통해 우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금 새정치연합 지역구 의원들은 100% 공천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합당의 고리였기 때문에 진퇴양난일 뿐"이라며 "지금 전당원의 70% 이상이 무공천을 철회해야 한다고 하면 당 대표의 명분도 중요하지만 당원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할 때 이같은 고리 조건들은 새누리당을 압박하는 측면이 컸다"며 "이 모든 것을 전당원 투표로 한번 물어보고 거기에 나오는 당원들의 생각을 들어봐야 한다. 그것이 싫다면 국민 여론조사 50%를 포함해 당원 투표 50%, 국민투표 50%를 들어보고 거기에 따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지방선거 보이콧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그것은 실현 가능성도 0% 일뿐 아니라 무공천보다 10배, 100배 더 큰 혼란이 있다"며 "그것은 못 먹는 감 그냥 버리자는 자포자기성 발언으로 실현 가능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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