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이번주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이벤트로는 ▲BOJ 금융정책회의(8일)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8일) ▲인도네시아 총선(9일) ▲FOMC의사록 공개(10일) ▲중국 무역수지와 신규위안대출(10일) ▲한국 옵션 만기(10일) ▲금융통화위원회(10일) ▲중국 물가지표(11일) 등이 있다.
이정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이미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졌다는 점에서 예상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이 54조원, 영업이익이 8조4천억원, 순이익이 6조9천억원이다.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은 낮지만 판매량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고,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반도체 부문 역시 양호한 상황을 지속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오는 10일 이주열 신임 한국은행 총재의 첫 금통위도 관심거리다. 기준금리는 동결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방향 발표 후 이뤄지는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매파적 정책 운용에 대한 우려는 다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은 경제지표상 정부의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2월 중국 수출은 18.1% 감소했지만 3월 수출의 컨센서스는 4.9%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데, 10일 발표될 수출이 컨센서스를 밑돌면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 높다는 지적이다. 수출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의 미니부양책만으로 성장률이 개선되긴 어렵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경기 개선, 중국의 미니 경기부양책 발표 등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중국 경기 비관론도 잦아들고 있어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수급 역시 유입세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옵션만기일에는 선물 외인이 순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어 만기 때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수 상승에 따른 국내 펀드에서의 환매 재개로 지수의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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