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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방문한 安 "7일까지 영수회담 가부 답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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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한 상황, 형식·장소 구애받지 않겠다"

[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4일 오전 청와대를 직접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제 1야당 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안 대표가 청와대를 직접 방문한 것은 지난 30일 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제안 이후 엿새가 지나도록 대통령 측으로부터 어떠한 응답도 듣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20분 청와대에 도착해 "(대통령께) 회동 제안을 했지만 응답이 없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께 면담 신청하러 왔다"면서 "형식이나 장소는 구애받지 않겠다. 워낙 시급하고 엄중한 일이기 때문에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인 7일까지 답변을 부탁드린다"며 "만약 (대통령이) 야당을 정국운영의 진정한 협력자로 생각한다면 요청을 심사숙고해 받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압박했다.

안 대표는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과 면담을 통해 "7일까지 가부 답을 주셨으면 한다. 어떤 형식이든, 몇 사람이 되든 상관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130석을 가진, 40%가 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제1야당이다. 따라서 저희에게보다는 저희를 지지하는 국민들께 답을 해주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만약에 면담이 힘들다면 왜 힘든지 말해 달라"고 지적하며, "언제, 어떤 형식이든, 어떤 장소든 가능하다. 면담이 가능하다면 거기에 따라서 만나 뵙고자 한다"고 요구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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