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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신당, 공천위 논의 본격화…"4월 안에 경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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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후보자간 유리한 경선룰 선점 물밑 작업 치열

[이영은기자] 한 집 살림을 시작한 새정치민주연합이 31일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착수했다.

전일 상견례를 마친 새정치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으로 오는 6.4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통합 작업으로 공천 작업 착수가 늦어진 새정치민주연합은 속도감있게 경선 규칙을 정하고, 4월 말까지 후보자 선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노웅래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새누리당 같은 경우 이미 광역단체장 후보 및 공모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공천 과정에 돌입했다"며 "(새정치민주연합도) 조금 늦었지만 4월 내에 모든 경선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공언했다.

노 사무총장은 또 "새정치 기치를 내걸고 (통합신당이) 창당된 만큼 명실상부하게 새정치에 걸맞게 정치 혁신의 모습을 공천과정부터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공천관리위원회로 명칭을 바꾼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라고 설명했다.

공천위원회는 이날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지방선거 후보자 공모 접수를 받고, 후보자 선정 기준도 지난 2월13일 강화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엄격하고 공정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공천 평가 과정에서 후보자의 기부금·사회봉사 관련 부분을 반영하고, 범죄 경력 증명서류 및 수사 경력 증명서류도 제출 받는다. 후보자 심사 배제 기준 및 부적격 기준도 강화키로 했다.

공천위원회는 '최적·최강의 후보를 내겠다'는 원칙 아래 조속히 경선 룰을 만들어 선거 승리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옛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결과를 도출하기가 쉽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일단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원이 없는 안철수 공동대표 측을 배려해 기존 민주당 경선 방식인 '국민 참여 경선'과 '당원 경선' 방식을 지양하고, '국민 경선' 방식을 기본 원칙으로 정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배심원제 등 다양한 규칙이 추가될 경우, 구체적인 방법과 배합 비율 등을 놓고 후보 간 이견이 엇갈릴 수 있어 크고 작은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룰을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 간에는 이미 치열한 신경전이 오가고 있다.

특히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김진표·김창호·원혜영 후보 간에는 유리한 경선 룰 선점을 위한 물밑 작전이 치열하다.

김진표 의원은 전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3원칙'을 제안하며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은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원혜영 의원은 '시민참여 공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김상곤 전 교육감은 '경선 룰이 합리적으로 정해질 것으로 믿고, 이를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여론조사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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