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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GS1 헬스케어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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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건의료 기업 CEO·임원 300여명 참석

[정기수기자] 글로벌 보건의료산업의 국제표준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GS1 컨퍼런스'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다음달 1일부터 사흘간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제25회 GS1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겔 로페라 GS1 대표를 비롯해 미카엘 로즈 존슨 앤 존슨 부사장, 클래스 월러 쿡메디컬 부사장, 제이 크로리 USDM 부사장, 페기 스타버 화이자 디렉터, 미카엘 월러스 애보트 디렉터 등 세계 보건의료업계를 이끄는 글로벌기업 CEO와 임원 300여명이 참석한다.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번 GS1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세계 보건의료산업의 표준화 동향과 글로벌 정책에 대해서 논의하는 행사로 매년 2회 열리며, 한국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GS1(Global Standard No. 1)'은 상품 및 거래처의 식별과 거래정보의 교환을 위한 바코드, RFID(무선인식), 전자문서 등 국제표준의 개발․보급·관리를 주도하고 있는 국제 민간 기구다. 전 세계 111개의 회원기관이 있으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심 등 국내 제조·유통기업과 월마트, P&G 등 글로벌 제조·유통기업 200만개사 이상이 GS1 표준을 활용하고 있다.

GS1 코리아 사무국을 맡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은 1988년 GS1에 가입한 이래 바코드, RFID 등 국제표준의 보급확산과 유통물류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오는 2020년 세계 7대 의료강국 진입을 목표로 규제개선과 집중투자를 통해 의료기기산업을 미래성장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글로벌기업 관계자 외에도 미국, 중국, EU(유럽연합), 호주 등 주요국 의료산업 정책담당자들이 참석해 보다 안전한 의약품·의료기기 표준화 동향 및 이력추적 환경조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컨퍼런스 첫날인 내달 1일에는 주요국의 의료기기 관련 정책에 대한 발표와 의료기기 고유식별코드 적용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27년간 재직하며 의료기기 고유식별코드 시스템을 설계·도입한 제이 크로리 USDM 부사장이 현재 미국의 의료기기 고유식별코드 시스템의 도입현황과 적용방식, 향후계획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한다.

이튿날인 2일에는 의약품 이력추적 시스템을 의제로 보건복지부의 '한국 의약품 유통관리 정책'에 대한 주제발표를 비롯해 한미약품이 RFID에 기반한 '한국 의약품 이력추적 사례'에 대해서 발표한다.

컨퍼런스 마지막날인 3일에는 환자, 의료관리, 의약품 등 병원관리 시스템에 바코드, RFID 등 자동인식 기술을 도입해 아시아 최초로 'HIMSS Analytics Stage7' 인증을 받은 분당서울대병원이 '국내병원의 GS1 표준적용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한미IT, 도미노코리아, 코에지아코리아 등은 국내 선진바코드 기술과 이력추적 솔루션 시연을 위한 홍보부스를 마련했으며 한미약품, 티제이팜, 분당 서울대병원은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현장방문을 실시한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보건의료분야의 국제표준을 주도하는 GS1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보건의료분야 표준 도입현황 및 의료시스템을 해외에 알려, 우리 기업의 수출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GS1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사전 등록자에 한해서만 참가 가능하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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