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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XP 보안지원 종료 임박…금융권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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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8일부터 지원 끝…금융권 단말기 31.5% 대안 마련중

[이혜경기자] 오는 4월8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OS(운영체제) 윈도XP에 대한 보안지원이 중단될 예정인 가운데, 전산업무 비중이 큰 금융권의 대응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에 아직 윈도XP를 쓰는 금융 단말기의 OS를 상위버전으로 전환하도록 하고, 미전환 단말기는 보안대책을 수립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금융권 단말기는 현금 입출금기(CD/ATM), 금융회사 사내 업무용 PC 등을 말한다.

26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오는 4월8일까지 예상되는 금융권 단말기의 윈도XP 이하 버전 사용 비율은 31.5%로, 전체 단말기 77만6천대 중 24만4천대가 해당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업무용PC 68만9천대 중 16만2천대(23.6%), CD/ATM 8만7천82대 가운데 8만1천929대(94.1%)가 윈도XP 이하 버전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에 4월8일까지 윈도XP 이하 운영체제를 상위 버전으로 전환하고, 전환이 어려운 경우에는 발생할 수 있는 보안사고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CD/ATM기는 외부망과 분리된 금융사 내부 폐쇄망을 쓰게 해 외부 인터넷 접속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보안에 대비하도록 지도중이다.

또 상위버전 운영체제가 적용된 CD/ATM과 구형 CD/ATM을 지점별로 최소 1대 이상 혼합해 운영하도록 권고한 상태다. 만일 구형에 장애가 발생한다 해도 서비스 제공에 지장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CD/ATM 내에 비인가 프로그램 설치 제한 등 보안정책도 고도화해 운영하도록 주문했다.

금융당국은 "만일 운영체제 전환 간 발생할 수 있는 장애/보안사고에 대해서는 금융회사가 자체 대응계획을 수립해 운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대응 소홀로 IT보안사고 발생 시에는 엄중 제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인터넷 뱅킹 등을 이용하는 금융이용자들에게도 "개인 PC의 운영체제를 윈도XP보다 상위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거나 다른 운영체제로 전환해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다운로드하지 말고,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의 링크주소도 클릭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PC에 최신 버전의 백신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주기적인 PC 검사로 악성코드도 제거해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만약 불법이체 피해를 당한 경우에는 경찰청(112), 금감원(1332), 금융회사 콜센터에 즉시 신고해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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