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7일 당선 시 대권주자 반열에 오를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내가 무슨 대권주자인가. 그런 그릇과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할 것이며 선거 과정을 통해 좋은 정치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남 의원은 경기지사 출마 배경과 관련, "새누리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적표를 들어야 취임한지 1년 정도 밖에 안 된 박근혜정부가 전념해서 일을 할 수 있으니 당을 위해 선당후사하라는 말이 무겁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정에 대한 꿈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8년 전 경기지사에 도전했을 때 (당내 경선에서) 김문수 지사에 양보를 하고 열심히 도왔다. 그 결과 도지사취임위원장을 맡아 경기도정 전반을 훑어볼 수 있었고 경기도당위원장을 하면서 경기도 현안을 챙겨왔다. 경기지사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슴 속에 항상 품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당이 일부 광역단체장 경선 방식으로 '여론조사 100%'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그렇게 안 할 것 같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다 경선하는 것으로 어젯밤에 결정이 난 것 같다"면서 "원래 정해진 룰대로 가는 게 원칙이고 원칙을 따르는 것이 모든 시비를 없애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야권 경쟁자들에 대해선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은 인품이 훌륭하신 것을 느낄 수 있고 교육감으로서 소신있는 역할을 해 왔다. 민주당 김진표·원혜영 의원도 훌륭하신 분들이라 아주 흥분된다"며 "깨끗하고 공정한, 정정당당한 토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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