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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선데이토즈 되자" 상장 도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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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 선정한 파티게임즈, 데브시스터즈

[이부연기자] 선데이토즈의 상장 성공 이후 파티게임즈, 데브시스터즈 등 모바일 게임사들의 상장 도전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투자를 통한 사업 확대가 업체들의 제 1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해야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들 업체에 투자한 투자사들이 수년간 묵혀뒀던 자금을 회수하기 원한다는 점도 이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와 파티게임즈는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께 상장을 목표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네시삼십삼분도 내부적으로 상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우회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 입성에 성공한 선데이토즈는 올해 들어 주가가 공모가 대비 3배 이상 오르는 등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투자사들이 지분을 처분해 차익을 실현했고, 선데이토즈는 시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선데이토즈의 상장은 카카오톡 게임하기 출시와 함께 비슷하게 성장해온 타 업체들에게 자극이 되고 있는 것.

파티게임즈는 이미 지난해 우리투자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내부 실사를 거의 마친 상황이다. 데브시스터즈도 올해 초 역시 같은 우리투자증권과 계약을 맺었으며, 이를 위해 상장과 재무 관련 담당자를 타사에서 영입했다.

직원 3명으로 창업해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아이러브커피'를 서비스하면서 스타 게임사로 떠오른 파티게임즈는 현재 직원 수가 100명을 넘으면서 중견 업체로 성장했다.

아이러브커피 는 2012년 국내 출시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누적 매출 500억원을 넘긴 파티게임즈의 대표 타이틀이다.

파티게임즈는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 타 모바일 개발사에 100억원을 투자해 퍼블리싱 사업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공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셜 게임 개발사로 시작한 데브시스터즈는 카카오 게임하기에 '쿠키런'을 런칭하면서 빛을 본 업체다. 쿠키런을 통해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총 매출 617억원과 영업이익 256억원을 달성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소프트뱅크벤처스, MVP창업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NHN엔터테인먼트 등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한 벤처 투자사 관계자는 "투자사들이 모바일 게임 업체에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3~4년여 정도 지났으며 이제 어느정도 성과가 나는 업체들로부터 수익 실현을 하기 원한다"면서 "나아가 모바일 게임 시장도 이제 마케팅 등 자금을 부어 경쟁을 해야만하는 구조로 가고 있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장에 대한 필요도는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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