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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安 공동신당, 성공적 출범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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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병인 계파 갈등 조율 여부·安 지지층 이탈없는 합류도 관건

[채송무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전격 공동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40%대인 새누리당의 지지율에 육박하는 거대 야당이 출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0%대의 안정적 정당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새누리당에 비해 민주당은 평소에는 2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다 선거 때 지지율이 상승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거를 치르는 선거 정당의 형태를 보였다. 새누리당 우위의 정당 구도였던 것이다.

그러나 2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합당 선언은 한국 정치에서 30% 중반을 기록하는 야권의 등장을 기대하게 만든다.

최근 한국갤럽이 전국 유권자 1천214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24~27일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95%, 표본오차:±2.8%P)에서 새정치연합은 정당 지지율이 18%였고, 민주당 15%를 각각 기록했다. 이를 단순 비교치로 합하면 33%가 된다. 새누리당은 40%였다.

더욱이 과거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이 통합해 민주통합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새누리당을 앞섰던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통합의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통합 과정에서 양측 내부의 잡음을 얼마나 없앨 수 있느냐다. 지난 민주통합당은 통합 이후 당의 주도 세력으로 뛰어오른 친노 세력의 독주 논란이 일면서 공천에 실패했고, 결국 주요 선거에서도 패배한 바 있다.

정치에서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격언이 있다. 만약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합당 과정에서 당내 반발이 이어지면 신당은 상처 속에서 시작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민주당과 안철수 새정치연합의 이날 합당 선언은 공식 회견 5분 전에야 당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로 공지될 정도로 내부에서도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극비리에 논의가 진행됐다.

새로운 공동 신당에는 두 개의 주축 세력이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의원을 대표격으로 하는 친노 세력과 안철수 의원·김한길 대표 등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이 그것이다.

상대적으로 안철수·김한길 세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당이 야권의 고질병으로 지적되어온 파벌 논란을 어느 정도나 잠재우고 조율할 수 있을지도 신당의 성공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 이후 새누리당과 민주당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제3 정당을 표방했던 안철수 의원 세력을 온전히 견인해 올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안철수 의원 세력은 기존 야권 지지층과 무당파, 일부 새누리당 지지층으로 이뤄져있다. 기존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에 반대했던 계층이 안철수 의원을 지지한 경우도 상당히 많다.

안 의원이 민주당과의 통합을 결정하면서 기존 정당에 반대하는 세력이 그대로 신당 지지층으로 유입돼야 신당은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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