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증권 대표에 안병호 現 부사장 선임

[이혜경기자] 농협증권 대표에 안병호 현 농협증권 부사장이 내정됐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3월 임기가 만료되는 6개 자회사(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농협증권, NH-CA자산운용, 농협선물, 농협캐피탈)의 후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선정했다.

농협증권 대표이사 후보로는 안병호 현 부사장을 내정했고, 나머지 5개 자회사 대표는 유임시켰다. 성과중심의 인사문화 정착을 기하되, 최근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조직분위기를 안정시키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임기 2년을 채운 농협생명보험(나동민 대표)과 농협손해보험(김학현 대표)은 작년 보험분야 영업실적이 금융지주 내에서 가장 우수했다는 점을 감안해 1년 연임으로 결론지었다.

농협캐피탈(김종화 대표), 농협선물(김진규 대표), NH-CA자산운용(이태재 대표)은 임명된 지 1년에 불과해 조직 안정을 기하고 경영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시 임기를 1년 더 임기를 연장했다.

다만, 임기 2년을 채운 농협증권(전상일 대표)의 경우 현 사장이 용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내부 승진을 통해 조직안정과 최근 인수한 우리투자증권과의 원활한 통합을 준비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농협금융은 이번 인사에서 조직안정을 위해 CEO교체를 최소화했으나, 앞으로 우리투자증권 계열의 인수시기와 연계해 엄격한 성과평가를 통해 자회사 대표 인사를 탄력적으로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내정된 농협금융 자회사 대표 후보는 3월말 열리는 자회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