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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애니·캐릭터·교육까지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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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연계 사업 및 새 콘텐츠 영역 진출 활발

[강현주기자] 게임업체들이 게임 이외 다른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애니메이션·캐릭터·교육 등 새로 시도하는 사업들은 주로 어린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넥슨, NHN 엔터테인먼트 중 게임업체들은 특히 자사 게임이 지닌 지식재산(IP)을 활용해 다양한 연계 사업을 펼치고 게임이외 다른 산업에 대한 투자와 글로벌 기업들과의 콘텐츠 공동제작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진격삼국', '연희몽상' 등을 서비스하는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6일부터 애니메이션 '잭과 팡'을 EBS에 방영한다.

'잭과 팡'은 입체적인 팝업북 형식의 3D애니메이션으로 영국 조디악엔터테인먼트, 이스라엘 QQD와 공동제작한 작품이며 이달 초 영국, 호주에 먼저 방영을 시작했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가 애니메이션 국내 판권을 갖고 방영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잭과 팡의 라이선스 및 머천다이징 사업과 국내 TV 방영을 진행하는 등 게임사업 외에도 수익을 다각화하는 사업들을 추진중"이라며 "이번 애니메이션 사업으로 탄탄한 아이템을 보유한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으며 앞으로 게임과 애니메이션 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기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로 다양한 사업을 시도해 온 넥슨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메이플스토리 테마 전시관인 '플레이 메이플스토리'를 처음으로 열었다.

지난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운영된 이 전시관은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와 배경으로 꾸민 다양한 놀이 공간 및 신체 활동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하루 평균 2천500명이 다녀갔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넥슨의 지주사인 NXC가 유모차 업체인 '스토케AS'를 약 5천100억원에 인수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같은 행보는 넥슨이 어린이 교육, 유아용품 등의 역량을 키워 향후 게임과의 시너지를 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미술전시회 '보더리스', 디지털 감성놀이터 컴퓨터 박물관인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이어 '플레이 메이플스토리'까지 게임의 긍정적인 면을 활용, 게임을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도 이달 실시된 2013년 4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교육 사업에 투자할 뜻을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 안현식 CFO "인터넷 교육과 관련한 소규모 회사에 투자, 협업 가능성을 고려해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변경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긴 어려운 단계"라고 말했다.

게임업계의 수익 다각화 "왜?"

게임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게임과의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013년 한해 동안 게임 업체들의 실적을 보면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들이 쏟아지면서 매출은 크게 증가했으나 이익률은 떨어졌으며 수익성이 좋은 온라인 게임 시장은 포화 상태다.

여기에 규제 이슈까지 보태져 산업 위축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업계로서는 게임 이외 영역으로 수익다각화를 추진하고 소비자 인식도 제고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2013년 게임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10%대로 점점 하락하고 있다"며 "수익 다각화와 함께 규제 이슈를 극복하고자 하는 업체들은 교육적인 이미지를 갖추는 방식으로 소비자 인식 개선을 시도하고 있으며 나아가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시너지도 창출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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