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에 국내 대표 모바일 수장들이 총출동한다.
올해 MWC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5·갤럭시기어2, LG전자 LG G프로2·L시리즈2 등 굵직한 제품들이 세계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등 지난해에 비해 대형 이벤트가 많다. 세계 무대를 상대로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수장들이 직접 나서 현장을 진두지휘한다.
국내 인사들의 MWC 기조연설도 이어져 세계인들의 집중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MWC 개막날인 오는 24일 '언팩' 행사 무대에서 직접 갤럭시S5, 갤럭시기어2를 소개한다. 신 사장은 그 동안 언팩 행사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해왔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고 있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5의 성공적인 론칭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언팩뿐 아니라 MWC전시장도 세계 최대로 꾸며 삼성전자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 사장도 직접 나서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한편 세계 이동통신사 임원들을 맞아 자사 부스를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모바일 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해에 이어 MWC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에서는 박종석 MC사업본부장(사장)이 직접 나서 'LG G프로2' 등을 소개한다. 그는 지난해 사장 승진 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G시리즈 라인업 강화에 힘써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MWC는 그에게 사장 승진 이후 첫 무대로 신흥시장 공략 및 시장 점유율 확대 방안 등 포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이동통신사로는 유일하게 대형 단독부스로 MWC에 참여하는 SK텔레콤에서는 하성민 사장이 현장 점검에 나선다. 그는 국내 기자간담회도 별도로 열고 SK텔레콤의 앞선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 부스를 빌려 처음으로 전시에 나서는 LG유플러스는 이상철 부회장을 비롯 김영섭 CFO(부사장), 김선태 SD본부장(부사장), 이창우 네트워크 본부장(부사장), 강문석 DS본부장(부사장) 등 많은 임원이 스페인에 총출동한다.
지난 몇 년간 국내 LTE 시장에서 경쟁사를 압도할 정도로 경쟁력을 키워온 LG유플러스는 세계 무대를 경험하고 앞선 자사의 기술을 소개할 절호의 찬스로 MWC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새 수장을 맞은 KT에서는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만 MWC 전시 전반을 이끈다.
또한 국내 콘텐츠가 세계 콘텐츠가 되는 시대를 반영하듯 이석우 카카오 대표와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이 MWC 키노트 기조연설에 나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석우 대표는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의 성장 배경과 모바일 시대의 플랫폼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MWC'는 세계 이동통신 및 모바일 기업들이 모여 한 해 트랜드와 업계 동향을 공유하는 통신업계 최대 행사다. 올해 행사는 '다음은 무엇인가?(Creating What's Next)'라는 큰 주제로 진행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CEO, 버지니아 로메티 IBM 여성 최고경영자(CEO) 등 30여명의 글로벌 기업 CEO들도 기조연설에 나선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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