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위안화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총재는 18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에서 "외환보유액 규모 증대에 맞춰 자산구성·운용전략 다변화와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미달러화, 유로화 등 주요 선진국 통화 위주로 구성하되,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위안화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1월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에서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투자한도를 3억달러 추가 배정받았다. 이에 투자한도가 총 6억달러로 늘어난 상태다. 한은은 앞서 지난 2012년에 QFII 투자한도 3억달러를 배정받아 국내외 자산운용사에 위탁 운용하는 방식으로 중국주식에 투자해왔다.
김 총재는 아울러 "최종적 대외지급 준비자산인 외환보유액을 유동성·안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운용하겠다"며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조사연구 강화, 기존 통계의 기준년 개편·새로운 국제기준 이행 계획도 전했다. 올 상반기중에 국민소득, 국제수지통계를 국제기준에 맞추고, 2010년 실측 산업연관표도 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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