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전·현직 국회의원과 학계, 산업계, 언론계, 보안전문가 그룹이 모두 참여하는 보안 포럼이 창립된다. 국민 정보보호와 국가적 안보 위기 상황에 함께 대응해 정보보호산업을 육성하고 최고의 보안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취지다.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된 '코리아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K-BoB) 시큐리티 포럼 창립 총회 및 기념 세미나'에서 발기인 공동대표인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사이버 공간은 육·해·공, 우주에 이은 제5의 전쟁터"라며 "IT가 금융, 전력 등 전 국가 인프라로 융합되면서 사이버 테러 위협이 국가 전체 영역으로 확대되는 만큼 정보보호산업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의 추진 배경은 사이버안보가 국가안보는 물론 국가경쟁력과 국민 생활에 지결돼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고 나날이 정보보호산업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보보호산업을 대변하는 기구가 부족해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다는 데 있다.
이에 따라 포럼은 ▲전략 및 비전 제시 ▲인재 활용 ▲신사업 발굴 등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정보보호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특히 정보보호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정보보호에 대한 개념을 사회·경제·문화·교육 등 각 분야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정책과 법·제도를 제안하고 정보보호책임자(CISO), 최고기술책임자(CIO)를 양성하며 중앙부처와 연계한 핵심과제 발굴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BoB 보안 포럼에는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의원, 정우택 최고의원, 한기호 최고의원, 이주영 의원 등과 민주당 정세균 상임고문, 조경태 최고위원, 추미애 의원 등 여야, 전·현직을 막론한 약 40여 명 이상의 국회의원이 참여한다.
또한 산업계에서는 롯데정보통신, 윈스테크넷, 라온시큐어, 안랩, 시큐아이, 지란지교소프트, 파수닷컴,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LG CNS, 현대자동차 등의 국내 업체와 블루코트, 시만텍코리아, 한국HP 등의 해외업체가 뜻을 모았다.
이밖에 학계 및 연구계에서는 고려대학교와 포항공과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학교, 단국대학교, 순천향대학교, 한국정보기술연구원 등과 국방부, 경찰청사이버테러대응센터 등 정부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발기인 공동대표인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은 "정보보호가 강해지기 위해 가장 기반이 돼야 하는 것이 산업과 사람"이라며 "이번 포럼 창립은 학계와 업계 뿐 아니라 정치권까지 앞장서 보안 분야를 지원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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