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알카텔-루슨트가 엔터프라이즈 사업 부문을 매각한다. 알카텔-루슨트는 현재 중국 투자회사인 차이나화신(China Huaxin)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내로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7일 알카텔-루슨트는 2013년 실적 발표를 통해 "기존 고객 및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사업을 지속하면서 향후 사업을 발전시킬 능력과 준비를 갖춘 회사에 엔터프라이즈 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알카텔-루슨트는 차이나화신으로부터 엔터프라이즈 부문 인수 제안을 받아들여 단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차이나화신은 알카텔-루슨트와 중국 정부가 공동 투자해 현지에 설립한 알카텔-루슨트 상하이 벨(ASB)과 파트너 관계에 있는 회사다.
예상 매각 대금은 2억6천800만 유로(약 3천908억원)로 추산된다. 양사는 올해 3분기까지 모든 계약과 매각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알카텔-루슨트는 엔터프라이즈 사업 부분 매각 이후에도 15%의 지분을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매각을 추진중인 알카텔-루슨트의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에는 기업의 데이터센터와 협업 솔루션 등이 포함돼 있다.
알카텔-루슨트는 매각 이후 통신사업자와 대형 기업부문의 네트워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알카텔-루슨트 측은 "매각 이후 통신사업자와 대기업 등 대용량 솔루션을 요구하는 고객을 위한 솔루션과 기능을 개발하는데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IP 네트워킹과 클라우드, 초광대역 액세스 기술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해 알카텔-루슨트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144억 유로(약 20조9천97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