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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PB소시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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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점에 '소시지 즉석제조 매장 첫선…"돼지고기 가격 안정"

[장유미기자] 이마트가 미국, 유럽 등지의 정육·소시지 매장을 벤치마킹해 독일 정통 프리미엄 소시지를 판매하는 '소시지 즉석 제조 매장'을 선보인다.

7일 이마트는 죽전점에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을 신규 개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 2월에만 용산, 양재 등 4개 점포에 관련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올 연말까지 시장 반응에 따라 매장을 70~80여개까지 늘린 후 전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이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국내 돼지고기 생산자 단체인 도드람푸드와 소시지 제조 중소기업 견우푸드와 제휴했다. 또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맛'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4개월여에 걸친 준비 기간 동안 여러 번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 찾기에 주력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소시지는 총 10종으로, 이마트가 농가로부터 직매입한 돼지고기 저지방부위인 뒷다리살을 원료로 한다. 또 기존 독일식 소시지보다 염도를 2.3%에서 1.3%로 줄이고 합성아질산나트륨, 합성 보존료 등을 넣지 않았다.

주요 상품으로는 대용량 소시지를 고객이 원하는 만큼 매장에서 직접 소분한 소분용햄과 매장에서 직접 만든 양장 생소시지 등이다. 특히 양장 생소시지는 기존 제품 보다 50~70% 가량 저렴하다.

이마트 신선식품담당 민영선 상무는 "이번에 이마트가 소시지를 개발·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해 말 축산물위생관리법이 개정됐기 때문"이라며 "이제 대형마트나 정육점 등에서 수제햄이나 소시지 등을 직접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소시지 개발을 위해 독일의 30년 경력의 '메쯔거 마이스터(식육명장)'인 크루트 헤르만을 국내에 초빙해 소시지 제조과정과 매장 운영에 대한 다양한 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방문한 메쯔거 마이스터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견우마을 생산공장을 둘러보며 제조 레시피를 최종 점검하고, 직원들에게 한국형 소시지의 제조 및 판매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 1호점인 죽전점에도 방문해 생소시지의 제조방법에 대한 직접 시현, 레시피 수정 등 제조·판매·시식 방법에 대한 컨설팅도 해줬다.

이마트 신선식품담당 장경철 축산CAT팀장은 "기존 반값 수준에 프리미엄 소시지를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이마트가 소시지 원료인 돼지고기를 협력업체로부터 직접 매입해 중소기업에 생산을 위탁하는 협업시스템 덕분"이라며 "비선호부위인 뒷다리살을 대량으로 매입해 원료 원가가 낮고, 이마트가 자체매장에서 직접 만들기 때문에 추가로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마트는 이번 소시지 개발을 통해 돼지고기의 다른 부위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삼겹살과 목심 가격을 중장기적으로 5~1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돼지고기 유통의 고질적 문제인 뒷다리살 재고과다로 인한 비용을 소비촉진을 통해 물량을 해소해주고 다른 소시지업체 납품 시 보다 10% 가량 납품단가를 높여 협력업체와 농가의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민 상무는 "이마트가 이번에 소시지를 개발하게 된 것은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소시지를 선보이는 것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고가인 삼겹살과 목심 가격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소시지 판매가 활성화되면 삼겹살과 목심 가격을 기존 보다 5~10% 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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