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는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중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4일 발표했다.
방통심의위 측은 이번 중점 모니터링 및 심의강화에 대해 무분별한 사행행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건전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심의위는 모니터 인력을 집중 투입해 동계올림픽의 종목별 경기 결과와 점수에 대한 승자투표권을 발행하는 등의 불법 베팅사이트를 차단할 예정이다.
심의위는 지난해 1만9천454건의 불법 베팅사이트에 대한 시정요구 조치를 실시하는 등 최근 3년간 4만5천여 건에 달하는 불법 베팅사이트를 폐쇄·차단한 바 있다.
앞서 심의위는 지난해 9월 유관기관간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심의기간을 단축하는 등 업무효율성을 높였다.
불법 사행행위 감시·감독을 위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마사회, 스포츠토토 등과 인터넷 주소 및 증거자료 등의 심의정보를 방통심의위와 연동된 전산시스템에 등록해 온라인으로 심의를 요청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
불법 사이트를 발견할 경우 위원회에 신고(홈페이지 www.singo.or.kr / 전화 1377)하면 된다.
심의위 여현철 불법정보심의팀장은 "불법 스포츠 베팅사이트들은 '높은 적중확률' '안전한 배당금 지급' 등의 문구로 이용자들을 유혹하지만, 승패와 상관없이 이용자들의 금전적 손실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인터넷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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