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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동영상 콘텐츠 확보에 목맨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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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동영상 트래픽, 전체 트래픽의 45%

[허준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 가운데 절반 가량이 동영상 시청에 이용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말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모바일 트래픽 분석 결과 모바일 트래픽 가운데 45.1%가 동영상 시청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지난해 12월 중 선정된 측정일(24시간) 동안 측정된 트래픽을 6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동영상 시청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웹포털(19.3%), SNS(13.1%), 멀티미디어(9.8%), 마켓 다운로드(7.9%), 기타(4.8%) 순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3사의 모바일 영상 콘텐츠 확보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음성 무제한 요금제가 도입된 이후 음성보다는 데이터를 통한 수익창출이 중요해는데 고객들이 데이터를 동영상 시청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IPTV를 통해 실시간 공중파 방송을 제공하거나 인기 무료 영화 등을 VOD로 제공해 이용자들의 동영상 시청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스포츠 중계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프로야구 중계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T베이스볼'과 'U+HDTV 프로야구'를 서비스 중이다.

SK텔레콤은 프로야구 외에도 농구와 골프, e스포츠 등의 중계를 즐길 수 있는 T바스켓볼과 T골프, T롤(LOL) 등을 서비스 중이며 KT도 올레tv모바일 독점 스포츠 영상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와 영국 '프리미어 리그'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많아 모바일로 스포츠 중계를 시청하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나 지상파 방송의 VOD 제공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매주 2~3편씩 무료 영화를 U+HDTV를 통해 제공하며 최신 인기영화도 유료로 서비스 중이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Btv모바일을 통해 지상파 방송 종료 10분 후부터 다시보기 VOD를 제공한다.

KT는 아예 모바일 시청자를 위한 전용 예능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레tv 모바일을 통해 '지상렬의 열개소문'을 방송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연예인과 기자들이 팀을 이뤄 방송계 뒷얘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웹검색이나 SNS보다 고화질 방송콘텐츠가 데이터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네트워크 속도도 빨라진 만큼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을 시청하는 이용자 수도 훨씬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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