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애플이 스마트 시계인 아이워치의 배터리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광 충전 같은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타임스는 2일(현지 시간) 애플이 아이워치의 고민 거리 중 하나인 배터리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기술을 대거 실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워치 화면에 태양광 충전 장치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시계를 차고 바깥에 다니기만 해도 자동 충전된다.
◆수 년 전부터 '배터리 혁신' 고민
이와 더불어 애플은 아이워치에 무선 충전방식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애플이 아이워치에서 무선 충전 방식을 실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 같은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테슬라, 도요타 등에서 배터리 전문가들을 영입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스마트 시계를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를 대중화하는 데 걸림돌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배터리 수명이다. 하루 종일 몸에 착용하고 다니기 때문이다.
애플 역시 스마트 시계 개발에 착수하면서부터 배터리 성능 문제로 고민을 거듭해왔다.
‘아이팟의 아버지’로 한 때 애플에 몸 담았던 토니 파델은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애플은 수 년 동안 아이폰과 아이팟에 좀 더 뛰어난 성능의 배터리를 장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 대안 중 하나로 진지하게 고려한 것이 바로 태양열 충전방식이다.
하지만 애플은 태양광 충전 배터리를 위한 해법을 제대로 찾아내지 못했다. 대다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호주머니나 가방 안에 넣고 다니기 때문에 태양광을 쬐는 방식으로 충전하는 게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운동 에너지 활용한 충전 방식도 연구
이런 고민을 안고 있던 애플이 대안으로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이 자기유도 방식을 이용한 무선 충전과 곡선 화면을 탑재한 태양광 충전 방식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자기 유도방식을 활용한 무선충전은 노키아 스마트폰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애플은 아이워치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뒤 태양광 충전 장치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이 같은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애플은 지난 해 가을 관련 엔지니어 채용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애플은 이 외에도 시계를 흔들 때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2009년 이와 관련된 특허를 출원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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