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한국GM이 지난달 수출실적 악화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다만 내수시장에서는 2007년 이후 1월 기준 최대판매 기록을 세우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GM은 1월 내수 1만873대, 수출 4만2천733대 등 총 5만3천600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0.2%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국내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8.4% 늘어났다. 1월 판매량으로는 2007년 이후 최대치다. 한국GM은 내수시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최근 7개월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최근 1.4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을 선보인 크루즈가 65.4% 증가한 1천269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말리부도 36.2%가 늘어난 1천49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 판매도 크게 늘었다. 캡티바는 755대가 판매되며 173.6% 급증했고, 올란도 역시 1천234대가 팔리며 59.2% 신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5.3% 급감했다. 캡티바, 올란도, 트랙스 등 RV 차량은 판매량이 22.8% 증가했지만 승용차, 경상용차 모두 판매량이 부진했다. 한국GM이 주로 수출하던 유럽지역에서 쉐보레 브랜드가 철수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CKD(반조립) 수출은 19.6% 증가한 10만656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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