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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분기 매출 역대 최고, 주가는 하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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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판매량 기대치 밑돌아

[안희권기자] 애플은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액과 주당이익을 올렸지만 아이폰 판매량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따라 애플 주가가 실적 발표후 8% 이상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 1분기 순익은 전년보다 0.1% 줄어든 130억7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구형 모델과 저가 모델의 판매 비율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주당이익은 14.5달러로 시장 전망치 14.08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아이폰5S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6% 증가한 575억9천4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아이폰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애플은 1분기에 아이폰 5천100만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6.7% 늘었으나 시장 전망치 5천470만대보단 한참 부족하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을 5천600만~5천700만대로 예상했다.

북미지역 통신사의 단말기 정책 변화가 아이폰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가입자들은 24개월 약정기간을 채우기 전에 단말기를 교체할 수 있었으나 규정 적용이 엄격해지면서 2년을 다 채워야 아이폰 신모델로 갈아탈 수 있게 됐다.

아이패드는 전년보다 13.5% 늘어난 2천600만대가 팔렸다. 아이팟과 맥 판매량은 각각 600만대, 480만대로 나타났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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