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8은 실패작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PC 제조사가 윈도8를 놔두고 구버전인 윈도7을 제품에 탑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HP가 윈도7이 탑재된 PC 판매를 재개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HP는 터치 기반 메트로 UI를 채택한 윈도8에 적응하지 못한 사용자들을 상대로 "대중의 요구에 따라 윈도7이 돌아왔다"는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이는 윈도8로 PC 시장을 공략중인 MS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윈도8은 이전 버전보다 사용하기 불편해 사람들이 구입을 꺼리고 있다. 하지만 최신 사양을 공급해야 하는 PC 제조사는 윈도8을 설치할 수밖에 없다. 윈도8 PC는 소비자가 꺼리는 제품이라서 결국 PC 판매량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도 2013년을 PC 판매량이 최악인 해로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 구글 크롬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크롬북은 인기를 끌었다. 값싸고 사용하기 편리해 소비자는 MS 윈도8 대신 크롬북을 선택한 것이다. MS는 크롬북 인기를 잠재우기 위해 흑색 광고를 내보냈으나 효과를 보진 못했다.
오히려 도시바가 크롬북 진영에 합류했고, HP는 크롬북 제품군을 확대했다.
결국 MS는 윈도8 문제점을 수정한 윈도9를 내년 4월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 된다면 윈도8은 나온지 3년도 못돼 교체되는 것이다. 사실상 실패작인 비스타의 전철을 밟게 되는 셈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As PC Sales Continue To Implode, HP Starts Pushing Windows 7 Instead Of Window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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