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이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는 고려치 않고 있다고 재확인하면서 서울시장 후보도 내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 의장은 13일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선거 승리만을 목표로 한다면 연대를 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정당 간 단일화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본다"며 "우리처럼 새로운 정치 세력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그런 행위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의장은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지금 좋은 후보를 내려고 애쓰고 있다"며 "안철수 의원이 광범위하게 많은 분들과 접촉을 했다.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과 안철수 의원 간 개인적인 친분 관계도 있지만 지금은 정치적 입장이 다르니까 어쩔 수 없다"며 "이것은 정치 세력과 정책의 공적인 이야기니까 개인적인 인연이 앞설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윤 의장은 이달 말까지 발표하기로 한 새정치의 알멩이에 선거법 개정이 포함돼 있음을 시사했다.
윤 의장은 새 정치에 대해 "제도나 행태를 바꾸는 것도 새 정치의 일환이겠으나 그것이 핵심은 아니다"면서도 "선거법을 고치지 않고 새 정치를 구현하는 방법을 찾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소선거구제를 바꾸는 것이라든지, 국민의 대표성을 어떻게 높이느냐가 과제"라며 "지금은 국민 대표성을 거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다원화된 집단의 의사가 반영되는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예를 들었다.
또 "(제도가)완성되는 과정은 시안을 만들어 내부 토론을 거치고 전문 학자분들과 국민들의 충고를 받는 보완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시안 정도는 이달 말 쯤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윤 의장은 창당 작업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인재난'을 꼽았다. 윤 의장은 "한국 사회에 정치적 인재풀이 아주 작은데 이미 상당수의 인재는 양대 정당에 가 있다"며 "가 있지 않은 분들 중 좋은 분들을 모셔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짐작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윤 의장은 "새 정치의 알멩이를 아직 국민분들에게 보여드리지 못했으니까 국민들에게 평가받는 일이 중요한 과제"라며 "여야 정치인들 중에서도 모셔왔으면 싶은 분들이 많이 있지만 당적을 가진 분들에게 섣불리 오라고 하는 것은 결례가 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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