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LG전자와 소니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CES2014'를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손목에 착용하는 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나란히 공개했다.
삼성전자도 올해 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나 '갤럭시기어2'를 공개할 것으로 보여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세계적인 전자 업체들이 자존심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취재진에게 공개한 LG 부스 내 '라이프 밴드 터치' 공간은 간이 헬스장을 방불케했다. 라이프밴드 터치를 소개하는 한 외국인 여성은 운동복을 입은 채 밴드를 차고 계속 뛰고 있었고, 그의 운동량은 TV에 실시간 표시됐다.
'라이프밴드 터치'는 휴대용 헬스케어 기기다. 'LG 피트니스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과 연동돼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해준다.
밴드는 고무 소재를 사용했다. 착용할 땐 끝부분을 벌려서 손목에 끼우면 된다.
'라이프밴드 터치'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LG전자의 휴대폰 뿐만 아니라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과도 연동된다.
밴드에 센서가 탑재돼 있어 손목을 움직이며 자동으로 켜진다. 밴드에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터치 OLED다.
LG전자는 '라이프밴드 터치'를 1분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라이프밴드 터치를 1분기내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격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소니도 이날 '스마트 밴드'를 공개했다.
소니의 스마트밴드도 LG의 라이프밴드 터치처럼 운동량을 측정한다.
LG에게 'LG 피트니스 앱'이 있다면 소니에겐 '라이프로그'앱이 있다. 이용자는 밴드를 착용하고 난 후 움직임이 라이프로그 앱에 기록된다. 스마트밴드는 SNS 활동까지 담는다.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의 쿠니마사 스즈키 사장은 "스마트웨어의 경험은 단순히 여러분이 몇 보를 걸었는가 이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움직임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요소까지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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