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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의 게임보감] 퍼즐삼국,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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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그 다음은 뭐? 최근 모바일게임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당신은 아직도 애니팡에만 머물고 있지는 않은가. 주변 사람들보다 1~2주 늦게 게임을 시작하면 게임 점수 경쟁을 하기도 전에 다른 게임으로 트렌드가 변해간다. 유행에 뒤쳐지는 사람들이여 허준을 만나라. 허준의 게임보감을 보기만 하면 당신도 유행에 뒤쳐지는 사람이라는 비난은 피할 수 있다.

글 | 허준 기자 @jjoony 사진 I 넥슨코리아, 컴투스 제공

◆퍼즐앤드래곤 스타일 한국게임 '퍼즐삼국'

게임보감 독자 여러분들은 혹시 퍼즐앤드래곤이라는 게임을 알고 계십니까.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을 평정한 퍼즐앤드래곤은 카드수집에 퍼즐 장르를 더한 색다른 게임입니다. 일본에서 하루에 수십억원을 벌어들이면서 모바일게임 최고 히트작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퍼즐앤드래곤은 모바일게임 인기 장르인 퍼즐과 카드수집을 더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퍼즐앤드래곤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이와 유사한 장르의 모바일게임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늘 게임보감에서 다룰 '퍼즐삼국'도 이와 비슷한 장르입니다.

그렇다고 퍼즐삼국이 무조건 아류작이라고 무시할만한 게임은 아닙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삼국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수들을 수집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되면 손견, 유비 등 우리에게 익숙한 삼국지 영웅 가운데 한명을 선택하고 게임을 진행합니다. 장수들은 카드 개념으로 등장합니다. 게임의 목적은 장수들의 카드를 수집하고 이 카드의 레벨을 올려 다른 이용자들과 실력을 겨루는 것입니다.

다른 이용자들과 실력을 겨루기 위해서는 전장에서 일종의 스토리 모드를 진행해서 장수들을 강화하고 진화시켜야 합니다. 스토리 라인은 삼국지 스토리와 비슷하게 진행되는데 연달아 등장하는 적 장수들을 퍼즐을 통해 물리쳐야 합니다.

처음에는 퍼즐을 통해 공격을 하는 법이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화면 아래쪽에 빨강, 분홍, 초록, 노랑, 파랑, 보라색의 퍼즐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 퍼즐들을 옮겨서 3개 색깔이 맞으면 그 색깔에 맞는 장수들이 공격을 합니다.

아직 오랜시간 게임을 즐겨보지 못해 퍼즐의 움직임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나중에 퍼즐의 움직임까지 예측할 수 있으면 더 쉽게 시나리오 모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정도 장수카드를 강화시켰으면 이제 다른 이용자들과 실력을 겨룰 차례입니다. 다른 이용자들과의 대결은 퍼즐이 필요없습니다. 그냥 그 카드의 공격력과 방어력이 승패를 좌우합니다. 다른 이용자들과의 대결에서 이기면 군자금과 각종 아이템을 얻을 수 있고 이 군자금과 아이템은 다시 장수카드를 강화시키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기자는 퍼즐앤드래곤이라는 게임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워낙 인기가 있다고 하니 한번 해볼까 싶기도 했는데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못해봤습니다. 퍼즐삼국을 해보니 퍼즐앤드래곤이 왜 인기를 끌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확실히 이 게임은 재밌습니다.

다만 문제는 퍼즐앤드래곤이라는 강력한 경쟁작이 이미 시장에 출시됐다는 점입니다. 퍼즐앤드래곤을 이길만한 매력이 무엇일까요? 아직 퍼즐앤드래곤을 해보지 못해서 정확한 답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퍼즐앤드래곤을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이용자들에게는 이 게임은 분명 추천할만한 재밌는 게임입니다.

◆컴투스의 저력을 보여준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

컴투스의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를 게임보감의 주인공으로 선택했습니다. 다른 여러 게임이 지금도 출시되고 있는데 굳이 이 게임을 게임보감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컴투스의 부활을 알린 게임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컴투스는 과거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도해온 기업입니다. 지금은 한 식구가 된 게임빌과 모바일게임 시장을 양분했다는 평가를 받았죠. 오히려 게임빌보다 컴투스가 더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컴투스는 스마트폰 시대, 특히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이 주목받는 시대가 열리면서 시장 트렌드를 잘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모두의마블 등이 공전의 히트작으로 군림할때도 컴투스는 그리 두각을 나타내는 모바일게임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타이니팜이라는 소셜게임을 히트시키긴 했지만 그 이후에는 히어로즈워라는 게임 정도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랬던 컴투스가 갈고 닦아 내놓은 게임이 바로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입니다. 이 게임은 과거 피처폰 시절부터 인기를 끌었던 액션퍼즐패밀리 시리즈를 잇는 게임입니다. 액션퍼즐패밀리는 아쿠라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게임입니다. 액션퍼즐패밀리 시리즈는 피처폰 시절 누적 다운로드 500만을 넘기면서 오랜 기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게임의 또 다른 재미는 코스튬입니다. 게임을 통해 다양하 코스튬을 얻으면 캐릭터를 꾸밀 수 있습니다. 캐릭터를 꾸미면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려주기도 하고 특수능력을 주기도 합니다. 다양한 코스튬으로 수백가지 조합이 가능한 만큼 여러 코스튬을 수집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하나의 재미는 바로 학교 대항전입니다. 자신의 출신학교를 선택하면 출신학교를 선택한 이용자들의 점수가 모두 더해져 다른 학교 이용자들과 대결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출신학교의 명예(?)가 달린 만큼 학교 순위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게다가 같은 지역의 학교끼리 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승부욕도 더 생깁니다.

이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의 흥행은 컴투스에게는 큰 의미입니다. 과거 피처폰 시절 최강자로 군림했던 캐주얼 게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이 그 이유입니다. 원래 잘하던 것에 집중했더니 성과가 났다는 점. 그렇다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원래 잘하던 것을 계속 하면 된다는 얘기입니다.

과거 컴투스는 액션퍼즐패밀리, 미니게임천국, 슬라이스잇, 슈퍼액션히어로 등 다양한 캐주얼게임으로 피처폰 모바일게임 시장을 평정한 바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도 복잡한 야구게임보다는 홈런만 치는 홈런배틀 등의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죠.

자신의 장점을 다시 되찾은 컴투스가 모회사인 게임빌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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