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한국GM이 작년 한 해 동안 내수시장에서 총 15만여대를 판매하며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수출 부진으로 전체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마이너스 성장했다.
한국GM은 지난해 내수 15만1천40대, 수출 62만9천478대(CKD 제외) 등 총 78만51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발표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반면, 수출이 3.9% 감소하며 전체 실적은 2.5% 줄어들었다.
내수판매는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이전까지의 연간 최대 내수판매 기록은 2012년의 14만5천702대였다. 같은 기간 CKD 수출은 118만4천774대로 전년 대비 7.2% 줄었다.
한국GM은 지난해 12월 전년동기 대비 6.2% 감소한 총 7만2천840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총 1만7천853대로 25.0% 증가하며 역대 월 최대 판매기록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작년 4분기 내수판매 역시 총 4만5천875대로 역대 최대 분기 판매량을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경차와 준중형 모델, 레저용 차량 등 전 차종에서 고르게 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 한 달 동안 총 6천382대가 판매되며 29.3%가 증가해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크루즈와 올란도가 각각 2천277대, 2천142대가 판매됐다. 캡티바, 다마스, 라보의 판매량도 각각 122.0%, 117.9%, 114.1%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수출은 13.2% 하락한 5만4천987대에 그쳤다. 쉐보레 브랜드의 철수가 결정된 유럽 등으로의 수출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KD 수출은 8만8천31대였다.
한국GM 판매·A/S·마케팅부문 마크 코모 부사장은 "회사 출범 이래 역대 최대 연간 내수판매 실적과 최대 월, 분기 판매 실적을 동시에 달성하게 됐다"며 "새해에도 안전성은 물론, 더 경쟁력 있는 제품 라인업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업계 최고의 서비스로 내수판매 신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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