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8일 열흘째를 맞은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민주당은 진보를 빙자한 철밥통 세력 코레일 노조의 불법 파업을 편들면서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사상 최장 기간 철도 파업으로 국민 불편과 경제적 타격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철도노조 파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코레일이 국민 혈세로 철밥통 파티를 계속 하라는 것이냐"라며 "자회사 설립은 결코 민영화가 아니며 경영 효율화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걸 그 누구보다 잘 아는 민주당이 철도노조 개혁 저항을 막아내지는 못할망정 코레일 노조의 명분 없는 파업에 숟가락을 얹는다면 국민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원내대표는 "현재 코레일의 부채는 17조6천억원에 달하고 부채가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 하루 이자만 해도 12억원 이상 나간다고 한다.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 혈세를 무려 6조원이나 퍼부었는데도 이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국민 혈세로 코레일의 파티는 계속돼 왔다"면서 "올해 3급 직원 현원이 정원을 무려 1천명을 초과하고 있고, 직급별 인권과다로 총인건비 과다지출액이 1천300억원에 이르렀다고 한다.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는 와중에도 사내복지기금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철도공사 부채 증가 추세와 연봉 인상률이 비례하고 있다는 점은 아이러니"라고 꼬집었다.
최 원내대표는 "민영화 저지 주장은 허울 좋은 핑계에 불과하고 부채해결, 방만경영 개선 의지 없이 철밥통 사수에만 골몰하고 있는 것"이라며 "코레일 노조는 명분 없는 파업을 당장 중단하고 국민을 위한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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