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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어 애플도 "비트코인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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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징 앱 그리프서 '비트코인 전송기능' 제거 조치

[김익현기자] 애플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 사용을 금지했다.

가디언은 10일(현지 시간) 애플이 비밀 메시지 앱인 그리프(Gliph)에서 비트코인 관련 기능을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그리프 앱에서 비트코인을 전송하거나 결제하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애플의 이번 조치는 앱스토어에서 비트코인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나타낸 것이라고 가디언이 전했다.

그리프는 문자 메시지를 안전하게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앱. 이 앱은 그 동안 코인베이스나 블록체인 같은 비트코인 서비스와 결합해 친구들에게 비트코인을 전송하는 데 이용되기도 했다.

그리프 공동 창업자인 롭 바나게일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애플 측으로부터 iOS 앱에서 비트코인 전송 기능을 제거하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그 기능을 지키려고 해 봤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리프 측은 iOS 앱에서 지갑을 만들거나 비트코인을 수신하는 등의 활동은 계속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인민은행-바이두, 연이어 비트코인 금지

지난 2009년 첫 선을 보인 비트코인은 올 들어 관심이 크게 늘면서 거래 가격도 폭등했다. 특히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이 화폐로 활용한만다는 발표한 직후부터 주요 거래소에서 가격이 폭등했다.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콕스에서는 한 때 1천200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최근 중국 인민은행과 최대 포털인 바이두 등이 연이어 비트코인 사용을 금지하면서 가격이 급락하면서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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