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0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세계 경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봤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전에 비해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이슈에 대한 민감도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외환 시장에서도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약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또한 중국, 인도, 대만, 말레이시아 등 신흥 시장이 양호한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즉,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강세, 신흥 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국가별로 경기흐름에 따른 차별적인 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그만큼 민간 부문의 자생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와 함께 유럽, 중국 등 미국 외 지역의 경기회복과 일본 등 다른 선진국들의 유동성 확대 정책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의 지난 11월 수출 증가(12.7%)가 시장 예상치(6.3%)와 달리 큰 폭으로 나타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엔화 약세 속에서도 중국 지역 수출이 증가한 것은 비용 요인에 대한 우려감을 일부 덜어주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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