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최근 연예인들이 방송을 통해 음식을 먹을 때마다 관련 제품들이 주목 받으며 판매가 급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먹방(먹는 방송)'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식품업계에서는 이와 관련된 '스타 제품'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에는 MBC TV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이성재가 편의점을 찾아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먹는 장면이 방송된 후 온라인상에서 크게 이슈가 되면서 해당 제품의 매출이 전주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또 연예인들의 군대 체험 프로그램인 MBC TV '진짜 사나이'의 인기에 힘입어, 군 제대자들의 향수를 자극한 '전투식량'은 2만5천개나 팔려나갔다. 이 외에도 건빵 판매량이 일시 급증했고, 군대식 햄버거인 '군대리아'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상품이 온라인 쇼핑에 등장했다.
올 초에는 MBC TV '아빠 어디가'에서 출연자들이 '짜파구리'를 맛있게 먹는 모습이 방송되자 짜파구리와 너구리의 매출이 급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참짜면'이 이슈되면서 관련 제품이 식품업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동원F&B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KBS2 TV '해피투게더3'에 '참짜면'이 소개된 후 관련 제품인 '볶음짜장참치'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참짜면'의 주재료로 사용된 '볶음짜장참치'는 방송 이후 3일 동안 대형마트에서만 약 4만 캔이 팔려나가며 평소 대비 20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참짜면(짜장 참치 라면)'은 먼저 달궈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팬에 짜장참치를 넣고 볶다가 캔 옥수수와 소면을 넣어 만드는 면 요리다.
동원F&B 관계자는 "방송 이후 예상치 못한 판매 급증으로 생산 계획을 급히 수정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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