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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디젤 나와"…기아차, 'K3 디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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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비에 소음 잡아…1천925만~2천190만원

[정기수기자] 기아자동차가 준중형 세단 K3에 디젤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새로 선보이고 내수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기아차는 K3 디젤 출시를 통해 거세지고 있는 수입차들의 공세에 적극 대응, 내수시장 점유율 사수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독일업체의 중소형 디젤차들의 시장 확대에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5일 경기도 일산 엠블호텔에서 자동차 전문 기자단과 회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K3 디젤'의 보도발표회를 열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K3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올해 10월까지 단 1년 만에 전 세계에서 총 22만여대가 판매된 기아차의 대표 준중형 모델이다. 올해 쿱(쿠페), 유로(해치백)에 이어 디젤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국내 준중형 차종 중 최다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날 공개된 K3 디젤은 지난 8월 출시한 현대차 '아반떼 디젤'과 같은 1.6 VGT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8.5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자동 변속기 기준 복합연비는 16.2km/ℓ다.

특히 주행연비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차 시 엔진을 자동으로 정지시키고 출발 시 엔진을 재시동시켜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여주는 고급형 ISG(Idle Stop & Go)시스템을 전 트림에 적용했다.

또 디젤엔진 특유의 단점인 소음을 줄이기 위해 제진재 두께 및 면적을 늘리고 소음 발생 주요 부위에 흡차음재를 추가했다. 아울러 엔진 블록 및 오일 팬커버를 추가 적용해 근본적으로 소음 유입을 차단, 주행 소음을 크게 개선했다.

이밖에 ▲열선스티어링휠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콘 ▲뒷좌석 열선시트 ▲뒷좌석 에어벤틸레이션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채용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준중형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K3가 디젤 엔진을 더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디젤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비와 파워를 겸비한 디젤 출시를 통해 쿱, 유로에 이어 다양한 고객니즈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가격은 ▲럭셔리 1천925만원 ▲프레스티지 2천100만원 ▲노블레스 2천190만원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공개된 K3 디젤의 내년 연간 판매목표를 7천대를 제시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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