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투자자문사들의 2013년 회계연도 상반기(2013년 4~9월)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소수 자문사에 이익이 집중돼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문제로 나타났다. 10곳 중 6곳이 적자였다.
29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전체 투자자문사(158곳)의 상반기 순이익은 189억원이었다. 작년 상반기에 77억원 손실을 입었던 것이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주가 상승 등으로 고유재산 투자수익, 일임수수료 등이 증가한 결과다.
상위 자문사로의 이익 쏠림 현상이 강했다. 순이익 상위 10개사의 반기 순이익은 284억원으로, 전체자문사 분기순이익 총액보다도 많았다.
분기순이익 상위 자문사 순위는 1위가 브이아이피(67억원), 2위 디에스(63억원), 3위 케이원(59억원),4위 머스트(24억원), 5위 가치(15억원) 등의 순서다.
분기순손실을 낸 자문사는 89사였다. 전체의 61.4%다. 전분기 대비 14사가 줄었다.
한편, 자문사들의 영업규모(일임·자문)는 21조1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6천억원 확대됐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일임계약이 증가한 덕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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