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국제우주정거장(ISS)이 한 때 ‘스턱스넷(Stuxnet)’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러시아 보안 전문가인 유진 카스퍼스키는 11일(현지 시간) ISS의 일부 시스템이 악명 높은 ‘스턱스넷’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지 인터내셔널 비즈니스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번 감염 사태는 한 러시아 우주인이 가져간 USB 때문에 발생했다고 카스퍼스키가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바이러스가 ISS 시스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턱스넷은 2010년 6월에 발견된 웜 바이러스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를 통해 감염된다. 따라서 스턱스넷 바이러스 감염 사태는 지난 5월 ISS 시스템을 리눅스로 전환하기 전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인터내셔널 비즈니스타임스가 전했다.
ISS의 근거리통신망 운영 계약자인 통합우주연맹(USA)은 지난 5월 기본 시스템을 윈도XP에서 리눅스로 전환했다. 당시 USA는 ISS의 컴퓨터 시스템을 좀 더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리눅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현재 ISS에는 6명의 우주비행사가 140대에 이르는 노트북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우주선 운영 ▲장비 측정 ▲승무원 상태 파악 등을 위해 노트북PC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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