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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그루폰과 합병설,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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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美 리빙소셜, 그루폰에 100% 지분 매각"

[장유미기자] 티몬이 미국 소셜커머스 업체인 리빙소셜에 매각된 지 2년여 만에 재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티몬과 그루폰의 합병설이 터져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티몬은 "M&A와 관련한 어떤 것도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7일 티몬 관계자는 "3~4개 업체와 M&A 협상을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이렇게 그루폰과 합병되는 것이 확정된 것처럼 알려져 당황스럽다"며 "아직까지 어떤 업체와도 도장을 찍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얘기들이 나와 M&A를 추진하는 우리 입장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에서는 우리가 CJ오쇼핑, 일본 라쿠텐, 아마존 등 다양한 곳과 M&A를 추진 중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CJ오쇼핑도 7일 공시를 통해 인수 검토를 한 적 없다고 말한 것처럼 우리와 관련해 떠도는 얘기들은 확실치 않은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티몬 모회사인 미국 리빙소셜이 이달 초 그루폰과 약 3천억원에 지분 100% 매각에 합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는 8일을 전후해 양사가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하고, 그루폰은 이번주 말경 이사회에서 티몬 인수를 결의할 것이라는 '합병설'에 무게를 싣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 리빙소셜은 최근 실적이 악화되면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티몬을 비롯한 여러 해외 사업들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신현성 티몬 대표가 지난 7월 대규모 투자를 지원받기 위해 리빙소셜 측에 요청했으나 자금난을 이유로 거절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신 대표는 M&A 등 여러 루트를 통한 투자금 확보를 고려해왔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설'이 현실화 될 경우, 그루폰은 티몬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곳은 그루폰코리아를 통해 국내 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3강 업체에 밀려 이곳의 시장점유율이 2%도 채 안된다고 보고 있다.

한편, 그동안 티몬 인수 예상 업체로 꾸준히 언급됐던 CJ오쇼핑은 7일 조회공시에 "티켓몬스터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며 "현재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이를 부인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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