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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허술한 국감 자료제출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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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부추진비 사용내역·이사회 회의록 등 제출 안 해

[백나영기자] 방송문화진흥회가 국감에서 자료제출을 충실히 하지 않아 국회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29일 진행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승희 민주당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자료를 제출하게 돼 있는데, 방문진은 국회의원들이 요구한 자료 중 제대로 제출한 자료가 거의 없다"며 "이는 국회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진이 제출하지 않아 문제가 된 자료들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법인카드 사용내역(구체적 장소) ▲공직자 재산신고 ▲이사회 회의록 및 속기록 등이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월부터 회의록 공개를 요구했으나 자료가 제대로 오지 않았고 5월부터 최근까지의 자료는 오지 않았고, 법인카드 사용내역도 장소가 명기되지 않은 부실한 자료를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무소속 강동원 의원은 "지난 4월 말 김재철 사장 법인카드 사용내역 등의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대외비, 영업비밀 등의 이유를 들며 자료제출을 거부했다"며 "김문환 이사장이 자신이 책임질테니 자료 제출하지 말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문환 방문진 이사장은 "요청받은 자료가 너무 많은 반면 직원은 부족해 자료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고, 법인카드가 사용된 장소가 공개돼 구체적인 동선이 드러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어 공개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답했다.

국회의원들의 계속된 질타에 김 이사장은 "부족한 자료에 대해서는 오후까지 자료를 제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문환 이사자의 대답 태도는 한선교 위원장으로부터도 지적을 받았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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