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대출 상위 10개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아 평균 40.7%의 고리에 고통받고 있는 대학생이 총 7천555명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이상직(사진)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학생 대출 상위 10대 대부업체 현황'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말했다. 올해 6월 말 7천555명의 대학생은 대부업체로부터 158억원의 대출을 받은 상태다.
이 의원은 지난 2011년 6월 대부업법상 이자 제한이 연 44%에서 39%로 조정됐음에도 여전히 상당수의 대출이 이자율 39%를 초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은 점차 대출 건수나 평균 금리 모두 하향 추세에 있으나 자칫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대학생들이 사회 진출 전부터 빚의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높고 건전한 사회 활동을 영위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대부업체들의 대학생 대출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대학생 대출에 대해 이자율을 법정한도인 39% 이하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8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양석승 한국대부금융업회장에게 이자율 조정을 위해 대부업체 등과 협의에 나설 것을 주문했고 양 협회장은 '협의할 수도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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