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애플이 준비한 것은 역시 두께를 대폭 줄인 아이패드와 레티나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였다.
애플은 22일(현지 시간)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 아트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아이패드, 맥북 프로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 최신 제품 발매에 맞춰 1세대 제품 가격을 299달러로 인하했다. 또 OS X 최신 버전인 '매버릭스'를 무료 배포하겠다고 밝혀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아이패드 에어, 기존 모델보다 두께 대폭 줄여
이날 행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제품은 역시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였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무대에 오른 필 쉴러 부사장은 "아이패드 최신 모델은 아이패드 에어"라고 밝혔다.
슬림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맥북 에어를 연상케하는 모델명을 선택한 것.
이날 애플이 공개한 아이패드 에어는 아이패드 미니처럼 외부 바젤이 얇아지면서 두께가 크게 얇아졌다. 9.4mm였던 두께를 7.5mm까지 줄인 것. 이와 함께 무게도 종전 1.4파운드에서 1파운드로 줄였다.
아이패드 에어에는 최근 선보인 아이폰5S에 탑재된 A7 칩이 사용됐다. 덕분에 중앙처리장치(CPU)는 기존 모델보다 두 배 가량 빨라졌으며, 처리 용량은 8배 향상됐다고 애플 측이 밝혔다. 배터리 수명은 10시간.
애플은 오는 11월 1일부터 미국, 일본 등 40개국에서 아이패드 에어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매 가격은 499달러. 하지만 한국은 이번에도 1차 판매국에서 제외됐다.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도 함께 공개
애플은 이날 2세대 아이패드 미니도 공개했다. 예상대로 2세대 아이패드 미니에는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날 애플은 2세대 아이패드 미니 해상도가 2048x1536으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미니 2세대 제품에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에어와 마찬가지로 A7 칩이 탑재됐다.
2세대 아이패드 미니는 와이파이 버전이 399달러에 판매되며, 3G 제품 가격은 529달러로 책정됐다. 애플은 새 모델 출시에 맞춰 지난 해 출시된 1세대 아이패드 미니 가격을 299달러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또 아이패드 미니 새 모델 공개에 맞춰 스마트 커버도 새롭게 출시했다. 가격은 39달러에서 79달러 수준이다. 아이패드 미니 역시 11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아이패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쿡은 "아이패드 누적 판매량이 1억7천만 대를 넘어섰다"면서 “앱스토어에 등록된 태블릿용 앱도 47만5천개를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하스웰 탑재 맥북 프로도 선보여
이날 행사에선 예상대로 맥북 프로 신제품도 공개됐다. 이날부터 출시되는 13인치 맥북 프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판매가격은 1천299달러로 책정됐다. 종전보다 200달러 가량 인하된 가격이다.
맥북 프로 최신 모델인 인텔의 하스웰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또 매버릭 OS를 탑재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 9시간으로 향상시켰다고 애플이 강조했다.
애플은 이와 함께 15인치 맥북 프로도 함께 공개했다. 역시 이날부터 출시되며 가격은 1천999달러부터 시작된다.
데스크톱인 맥 프로 신제품도 공개됐다. 애플이 이날 공개한 맥 프로 최신 모델은 인텔 제온 e5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최저 가격은 2천999달러. 오는 12월 출시될 예정이다.
◆OS X 최신 버전 매버릭스 무료 배포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관행을 깨고 최신 운영체제(OS)를 무료 배포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지난 6월 애플 개발자회의에서 처음 공개된 OS X 매버릭스는 메모리 효율성을 극도로 향상시키고, 내장 그래픽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점 때문에 매버릭스는 기존 제품보다 1.8배 빠른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애플은 OS X 매버릭스를 22일부터 무료 다운로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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