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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올 뉴 쏘울' 출시…"내년 19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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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2천400억 투자해 개발…1천595만~2천105만원

[정기수기자] 기아자동차의 쏘울이 5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아차는 신형 쏘울을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9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기아차는 22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 비스타홀에서 이삼웅 기아차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쏘울(All New Soul)' 신차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돌입했다.

올 뉴 쏘울은 지난 2008년 쏘울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다. 기아차는 지난 2010년 프로젝트명 'PS'로 개발에 착수, 44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약 2천400억원을 투입해 완성했다.

기아차는 본격 판매가 시작되는 내년 국내에서 2만대, 해외 17만대 등 총 19만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1세대 쏘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디자인 경영을 시행해 왔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올 뉴 쏘울은 기아차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는 만큼, 아이코닉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인터브랜드에서 발표한 '글로벌 브랜드 가치평가'에서 기아차는 글로벌 브랜드 8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며 "이는 단순하게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들에게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올 뉴 쏘울의 외관은 기존 쏘울의 독특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 포인트를 각 요소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박스카'로 불리는 독특한 형태의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같지만 전장(4천140mm)과 전폭(1천800mm)이 각각 20㎜, 15㎜ 늘어나 몸집이 기존보다 커졌다. 전고(1천600mm)는 오히려 10㎜ 줄이며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전면부는 기존 블랙색상의 A필러와 캐노피 스타일의 루프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하면서도 볼륨감을 더했다. 후면부는 대담한 면 분할로 진보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한 경쟁 모델로 꼽을 수 있는 BMW의 미니(MINI)를 겨냥, 차체와 루프를 서로 다른 색상으로 조합한 '투톤 루프'를 적용했다. 다양한 콘셉트에 맞춰 내·외장 주요 부위에 특정 색상을 적용한 '컬러존', 고객 취향에 따라 3가지 색상(그레이·레드·블랙)로 휠 커버를 바꿀 수 있는 '18인치 체인저블 칼라 휠' 등도 새로 적용했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주요 구매층인 젊은 층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성능은 기존 모델과 거의 비슷하다. 이전과 같은 배기량 1.6ℓ 가솔린·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감마 1.6 GDi 엔진을 탑재한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6.4kg·m의 동력성능과 11.6km/ℓ의 연비를 낸다.

UⅡ 1.6 VGT 엔진을 장착한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정차시 불필요한 공회전을 최소화시키는 고급형 ISG(Idle Stop&Go)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14.1km/ℓ의 연비를 확보했다.

또 차체 주요부위의 강성을 강화하고 서스펜션을 최적화해 승차감과 조향성능을 높이고, 흡기계 등 주요부위의 구조 변경과 흡차음재 적용으로 정숙성을 향상시켰다.

'내비게이션 유보(UVO) 2.0'을 적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대폭 강화했다. 사용 평의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과 같은 정전식 터치 방식을 적용했다. 또 포털사이트와 연계한 목적지 검색, 스마트폰을 이용한 도어·트렁크 열림상태 확인, 성애 제거 등 기능도 갖췄다.

주차시 스티어링휠을 자동으로 제어, 평행주차 뿐만 아니라 직각주차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도 기아차 최초로 적용됐다. 차선을 인식해 차선 이탈시 경고해주는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과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조향 특성을 변경할 수 있는 '플렉스 스티어' 등도 새로 탑재됐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의 경우 ▲럭셔리 1천595만원 ▲프레스티지 1천800만원 ▲노블레스 2천15만원이다. 1.6 디젤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1천980만원 ▲노블레스 2천105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적극적인 수입차 대응을 위해 1.6 가솔린 럭셔리 모델의 경우 안전사양인 VSM(차세대VDC),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을 기본 적용하고도 105만원 인하하는 등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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