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적어도 모바일 광고주들에겐 안드로이드폰보다는 아이폰이 훨씬 더 매력적일 것 같다.
아이폰이 페이스북 모바일 광고 효율 면에서 안드로이드폰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IT 전문 매체 벤처비트가 26일(현지 시간)나니간스(Nanigans)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나니간스는 페이스북 광고 최대 구매 고객 중 하나로 꼽히는 업체. 이 회사는 이번 보고서를 위해 페이스북 광고 2천 억 건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아이폰은 ROI 162%, 안드로이드는 -10%
조사 결과에 따르면 iOS 기기의 페이스북 모바일 광고 클릭당 매출(RPC)은 안드로이드보다 6.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대비 효과(ROI) 면에서도 iOS 기기가 안드로이드 기기의 17.9배에 달했다.
이번 보고서를 만든 나니간스는 벤처비트와 인터뷰에서 "소매업체들은 모바일 광고에서 많은 기회를 갖게 됐다"고 전제한 뒤 "특히 안드로이드보다는 아이폰이 훨씬 더 매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iOS 기기에서는 광고 투자 금액보다 162% 많은 수입을 창출한 반면 안드로이드 기기에선 오히려 투자금액보다 10% 적은 수입을 올렸다는 게 이번 조사의 결론이다.
하지만 나니간스는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의 광고 효과가 확연히 다른 이유가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벤처비트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보다 아이폰 이용자들이 (모바일 플랫폼에서) 훨씬 더 많은 돈을 쓰고, 또 버는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군별도 다소 편차 있어
하지만 나니간스는 이번 조사 결과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부분을 인정했다고 벤처비트가 전했다. 실제로 나니간스는 보고서 출간 직전까지 고민을 하다가 결국 발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업군에 따라서는 전체 조사 결과와 다소 다르게 나온 경우도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게임과 전자상거래 쪽이다.
게임과 전자상거래 쪽에서도 아이폰의 수익률이 다소 높긴 했지만 전체 조사 결과처럼 엄청난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고 벤처비트가 전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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