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야후의 3분기 실적이 디스플레이 광고 수입 저조로 지난해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보다 양호해 주가는 오히려 4% 반등했다.
야후는 3분기에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10억8천100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10억8천20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매출 부진은 경쟁심화로 디스플레이 광고 단가가 인하된 데 따른 것이다. 3분기에 야후 디스플레이 광고 단가는 7% 하락한 반면 총 광고건수는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관련 매출도 7% 줄어든 4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검색 광고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검색 제휴 사이트에 지출한 비용을 제외했을 경우 검색 광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3% 늘었다. 유료 클릭수도 21% 증가했다. 클릭당 단가(PPC)는 지난해보다 4% 하락했다.
3분기 순익은 스톡옵션 보상을 포함한 비용 지출로 지난해보다 24% 줄어든 3억5천800만 달러로 파악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이익은 34센트로 나타났다. 3분기 주당 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33센트보다 양호하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월 방문자수가 8억명을 넘어서는 등 15개월만에 20% 증가했다"며 "핵심 사업 성장세를 가속화 하기 위해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