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정부가 독일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독 수교 130주년을 맞아 8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주한 독일대사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독 동문네트워크 등과 함께 '한·독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구와 산업'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정만기 산업부 실장, 정재훈 KIAT 원장, 해멋 코치크 독일연방재무부 차관,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 대사을 비롯해 김종갑 지멘스코리아 대표 등 양국 기업인과 연구기관을 포함한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창조경제의 주역인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양국의 기업지원정책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개방형 혁신 모델을 모색해 양국 기업 및 연구기관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국의 20여개 우수 중소·중견기업과 한국 진출 20여개 독일 기업들이 참석했다"며 "단순한 학술행사를 넘어 상호 네트워킹과 기술협력 등 구체적인 협력관계를 논의하고 이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과 독일 양국은 수교 이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독일과는 유럽협력의 교두보로서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특히 산업기술 분야 중 신재생에너지 및 부품소재산업 분야 등 미래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양국간 기술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전 정재훈 KIAT 원장 등의 개막연설과 이민화 KAIST 교수·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등의 기조연설에 이어 오후에는 ▲혁신적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혁신과 경쟁력 ▲한·독 산업기술 및 과학·연구 협력 등 4개의 주제별 세션으로 진행됐다.
정만기 산업부 실장은 "히든챔피온으로 대변되는 탄탄한 제조업 중소기업에 기반한 독일의 경제성장 모델은 한국경제가 배워야 할 좋은 성장모델"이라며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한국형 히든 챔피언' 육성을 위해 정부는 양국 기업간 교류활동 및 공동 기술개발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