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포럼, 새로운 성장동력은 모바일

[김국배기자] 소프트포럼(대표 이경봉)이 모바일용 보안메일 솔루션을 출시하며 모바일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지금까지 주력해온 인증 사업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면서 모바일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정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는 특히 최근 성장세를 타고 있는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솔루션 사업에 이은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소프트포럼은 오는 10월 모바일 보안메일 솔루션인 '제큐어 익스프레스 포 모바일(XEM)'을 공개할 예정이다. 모바일 보안메일 솔루션은 각종 고지서, 신용카드 청구서 등의 보안 메일을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앞서 소프트포럼은 전자금융거래 및 대민서비스를 지원하는 모바일 공개키 보안 솔루션(PKI)인 '제큐어 스마트'와 위·변조 앱 방지 솔루션 '제큐어앱실드'를 출시하며 모바일 사업을 강화해 왔다. 올 상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2%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26% 증가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큐어 익스프레스 포 모바일은 기존에 PC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보안메일을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모바일 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PC용 보안메일 솔루션인 '제큐어 익스프레스'와 마찬가지로 공개키 기반 암호화 지원 방식을 사용한다.

또한 브라우저가 아닌 모바일 상에서 전용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는 방식으로 해당 앱이 '뷰어(view)' 역할을 하게 되며 공인인증서가 없더라도 패스워드나 주민번호 등을 입력해 모바일에서도 PC환경과 마찬가지로 보안 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소프트포럼 연구소 서원준 신사업센터장은 "보안 메일 솔루션들은 2000년대 초반 개발된 제품이라 액티브X 기반으로 동작하는 단점이 있었다"며 "이 때문에 사용자가 명세서 등을 확인하려면 여러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은 각 카드사 앱을 설치해야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서 센터장은 "신제품은 금융 등 기업 시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약 3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선보이게 되는 제품으로 PC와 달리 모바일에서 보안메일을 곧바로 확인하기 어려운 불편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