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스마트폰만 있으면 공짜로 커피를 마시고 화장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일명 '돈버는 앱', 리워드앱(Reward App)을 사용하는 것.
리워드 앱이란 스마트폰 사용자가 해당 앱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노출되는 광고를 보거나 또다른 앱을 설치 혹은 특정 이벤트 참여를 신청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앱을 말한다. 스마트폰으로 특정 캠페인에 가입하면 500원, 광고를 보면 50원을 주는 식이다.
쉽게 말해 광고를 보는 대가를 주는 것으로, 짬나는 시간마다 광고를 보거나 앱을 설치해 포인트를 쌓고,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하는 앱이다. 잠금화면에서 광고를 노출하는 형식부터 영어문제를 풀면 포인트를 주는 형식 등 포인트를 쌓는 방식은 다양하다. 최근엔 포인트 대신 모바일 게임 아이템이나 화장품 샘플을 주는 리워드 앱까지 등장했다.
광고주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통해 자사 제품이나 이벤트를 쉽게 홍보하고, 소비자들은 광고를 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리워드 앱이 쏟아지고 있다.
라떼스크린과 캐시슬라이드는 지난 5월부터는 콘텐츠 다양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캐시슬라이드는 대기화면에 광고 뿐만 아니라 언론사의 뉴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음커뮤니케이션, 리디스토리와 제휴를 맺어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의 웹툰과 전차책을 제공한다. 라떼스크린은 스마트폰 대기화면에서 일러스트·팝아트·영화·공연 등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데서 한발 더 나가 대기화면에 쇼핑몰 광고를 모아볼 수 있는 '라떼스타일'을 출시, 이용자에게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캐쉬업 역시 대기화면을 이용한 리워드앱. 캐시슬라이드와 같이 슬라이드를 이용해 잠금을 해제하면 포인트가 쌓인다. 상하 슬라이드 이외에 좌우 이동 기능을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좌측으로 이동하면 적립금 확인·자주 쓰는 앱 즐겨찾기 등록·메모·손전등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우측으로 이동하면 상시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다.
허니빌의 허니스크린 역시 잠금해제 형태로, 스마트폰 대기화면 꾸미기 기능에 리워드 앱 기능을 더했다. 별도로 설정하지 않아도 대기화면이 디자이너가 작업한 이미지로 매 시간마다 바뀌는데 그 중간중간에 광고가 삽입돼 있다. 자동변경되는 대기화면을 보면서 그 사이사이에 들어가 있는 광고를 보면 적립금이 자동으로 쌓인다.
이 외에도 게임 전용, 학습형 등의 독특한 리워드 앱이 있다.
앱솔루션의 링글은 학습형 리워드 앱이다. 이용자가 영어로 변형된 광고 문제를 풀면 적립금이 제공된다. 영어 문제는 매일 업그레이드 되며 1등급부터 9등급까지 레벨별로 영어공부도 할 수 있다.
포인트를 타인을 위해 기부하는 앱도 있다. 굿웨이브의 기부타임은 광고를 시청하고 얻은 적립금을 자신이 선택한 후원단체나 캠페인에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주는 광고를 거부감없이 소비자들에게 노출할 수 있어서 좋고, 소비자들은 광고를 보는 대가로 무료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 인기를 끌면서 리워드 앱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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