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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운용 "美 양적완화 축소시 선진시장이 유망 투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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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은기자]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에 본격적으로 나서면 신흥시장보다 미국 등 선진시장이 보다 유리한 투자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은수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대표(사진)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신흥국 시장보다 선진국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신흥시장으로 흘러 들었던 달러가 미국 등 선진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 역류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 경우 선진국 중에서도 미국의 변동성이 특히 작아 미국시장이 더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덕 호야시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U.S. 책임 펀드매니저는 현재 미국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 경제 여건)은 견조하다고 봤다. 레버리지 비율과 이자보상비율 등 기업 재무제표가 예상보다 좋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향후 미국 경기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며 특히, 전환사채 투자는 중요한 투자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이날 미국 하이일드 채권, 주식, 전환사채에 일정 비율로 투자하는 '알리안츠 인컴앤그로스 펀드'를 출시했다. 미국 하이일드 채권 시장은 전체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0%가 넘는다. 이로 인해 미국 하이일드 채권 투자만으로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주식시장에서는 커버드 콜 전략으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하면 전체적인 펀드 수익률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 하지만 주가가 완만히 오르거나 횡보할 경우에는 주식투자 이익에 콜옵션 매도시 얻는 프리미엄으로 추가 수익을 내거나 손실의 일부를 상쇄할 수 있다.

전환사채의 경우,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주식시장이 좋지 않으면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서 표면 이자율을 받거나 중도에 매도해 매매차익을 거둘 수도 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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