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자금난에 처한 동양그룹이 오리온으로부터 자금 지원 여부조차 불투명한 가운데 급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44분 현재 동양은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져 955원의 하한가에 거래 중이다. 동양네트웍스와 동양시멘트도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동양증권은 10%대로 내리고 있다.
동양그룹은 추석 기간 친족그룹인 오리온그룹에 오너 차원의 자금지원을 요청했지만 확답은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그룹은 이달부터 돌아오는 1조1천억원 규모의 기업어음을 해결하지 못하면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이 불가피해진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23일부터 동양증권 특별 점검에 나선다. 동양그룹의 유동성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계열사인 동양증권에서 고객 자산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서다.
또 이번 특별 점검에는 그간 동양그룹이 동양증권을 통해 발행한 회사채와 기업어음의 불완전 판매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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